마다가스카르는 세계에서 가장 독특하고 다양한 자연과 문화를 가진 나라 중 하나죠. 그중 모론다바라는 도시 근처에는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작은 어촌 마을이 있습니다. 서부 해안에 있는 베타니아(Betania)라는 마을인데요. 베타니아는 베조(Vezo)족 어부들이 살고 있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로 현대 세계와 거의 접촉하지 않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자세히 보기] 모론다바의 역사 및 바오밥 거리에 대해
베타니아 가는 법
베타니아에 가려면 모론다바(Morondava)라는 도시를 거쳐야 합니다. 모론다바는 마다가스카르의 서부에 있는 주요 항구 도시로, 바오밥 나무들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모론다바에서 보트를 타고 베타니아로 갈 수 있습니다. 보트 여행은 약 2시간 정도 걸리며, 도중에는 맹그로브 숲과 아름다운 해변을 볼 수 있습니다. 친절한 현지 가이드를 만나면 베타니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잘 알게될 수 있기도 합니다.
베타니아 베조족의 생활
베타니아에 도착하면 바로 그 풍경에 반하게 됩니다. 푸른 바다와 하얀 모래, 그리고 다채로운 색상의 배들이 어우러진 모습은 마치 엽서에서 나온 것 같기도 합니다. 베타니아의 주민들은 베조족이라고 불리는 부족의 어부들로, 이들은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베조족 어부들은 낚시와 무역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낚시와 무역
베타니아의 어부들은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갑니다.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와 게, 새우, 오징어 등을 잡습니다. 그날 잡은 고기는 모론다바의 시장으로 가져가서 팔거나, 혹은 다른 마을과 물물교환 방식으로 교환합니다. 어부들이 잡은 물고기를 싣고 돌아오면 해변에서 기다리던 가족들이 와서 어부들을 도와줍니다. 여자들과 아이들은 그물에서 물고기를 끌어내고 물고기를 소금에 절이거나, 물고기를 말리는 일을 합니다. 물고기를 팔아서 얻은 수입은 음식이나 의류, 연료 등을 구입하는 데 쓰입니다. 그들의 삶은 어업에 달려있습니다.
배 건조
베타니아의 어부들은 자신들이 쓸 낚싯배를 직접 만듭니다. 나무와 천으로 배를 만들고, 그 위에 다양한 색깔의 페인트를 써서 색칠을 합니다. 그들에게 배는 그들의 자부심과 정체성이기도 합니다. 해변을 따라 몇 척의 거대한 배들을 볼 수 있는데 기계를 전혀 쓰지 않고 사람의 힘만으로 배를 만듭니다. 다만 사람의 힘만으로 배를 만드는 만큼 배 한 척을 만드는 데는 3년 이상이 걸리기도 합니다. 그만큼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기 때문에, 배에 쓰이는 재료도 필요한 만큼만 적당히 모으거나 구매하고 있습니다.
매트 제작
베타니아의 여성들은 야자잎으로 매트를 짜는 일을 합니다. 우리가 보통 바닥이나 벽에 깔거나, 잠을 자거나 앉을 때 사용하는 그 매트입니다. 매트를 만드는 데는 야자잎을 채취하고, 말리고, 염색하고, 짜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바닥 매트 하나를 만드는 데는 약 4일이 걸립니다.
지역 공립학교
베타니아에는 지역 공립학교가 있습니다. 학교에는 약 300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으며, 6명의 선생님들이 가르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프랑스어와 말라가시어를 배우고 수학과 과학, 역사와 지리 등을 공부합니다.
다만 이러한 교육 시설들은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기도 합니다. 교재나 연필, 종이와 같은 기본 물품이 부족하고, 학생들은 옷이나 신발도 잘 갖추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때때로 학교를 폐쇄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선생님들의 월급도 매우 적은 편입니다.
[자세히 보기] 벨로수르메르, 마다가스카르의 숨겨진 어촌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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