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테라 알보, 비싼 이유

특유의 흰색 무늬와 넓적하고 중간중간 잘려있는 커다란 잎이 아름다워서 인기가 좋은 몬스테라 알보. 물론 이렇게 다양한 장점과 매력이 있지만 희귀하고 비싼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몬스테라 알보가 비싼 이유와 흰색이 희귀하게 나타나는 이유를 여러 관점에서 살펴보겠습니다.

 

몬스테라 알보?

몬스테라는 중남미의 정글에서 온 덕분에 진딧물과 솜털깍지벌레와 같은 흔한 해충을 잘 견디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잎의 중간 중간이 뚫려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 이국적인 느낌을 주기도 하며 키우는 데 많은 공수가 들어가지 않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몬스테라 중에서도 몬스테라 알보 보르시지아나 바리에가타는 가장 비싼 종류로 알려져 있습니다. 짧게 줄여서 몬스테라 알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잎이 전반적으로 녹색인 경우가 많은 다른 몬스테라 종류와 다르게 녹색과 흰색의 잡색입니다. 이렇게 흰색이 들어가는 건 일종의 유전자 변형이라고 할 수 있는데 특유의 빛깔로 인해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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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이 나타나는 이유

식물의 잎이 잡색을 갖는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일반적인 이유는 잎에 있는 유전자 중에 엽록소를 고르게 분포시키지 못하는 변이 유전자가 생기는 경우입니다. 즉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돌연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전자 변이는 몬스테라 알보 뿐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동식물에게서 흔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연적인 진화 과정에서 유전자가 변형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입니다.

 

흰색 잎은 건강한가

잡색이 나타난 몬스테라 알보와 같은 식물은 환경 조건만 적절하면 문제 없이 자라며 이는 실내든 실외 야외에서든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잡색 식물은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잎에 엽록소를 고르게 분포시키지 못하는 유전자가 나타난 것인데 이로 인해 말 그대로 잎에 엽록소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동등한 환경 조건 속에서 자라는 잎이 하나는 완전히 녹색이고 하나는 흰색이 섞여있다고 했을 때에는 아무래도 엽록소를 더욱 고르게 받을 수 있는 녹색 잎이 광합성을 더욱 원활하게 할 수 있고 성장 속도도 빠를 수 있는 것입니다.

 

흰색의 색깔 빠짐 현상

몬스테라 알보는 원래부터 그랬던 것이 아니고 유전자의 변형으로 잎의 색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몬스테라 알보 화분이 충분한 햇빛이 없는 곳에서 자라다가 흰색이 섞인 잎이 떨어지면 그 다음에는 녹색만 있는 잎이 생겨날 수도 있습니다. 그들은 인간이 그들을 희귀하고 예쁘게 여긴다는 것을 모르고 신경쓰지도 않으며 철저히 그들의 생존에만 집중하기에 잎의 흰색이 식물 전체의 생존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판단하면 흰색을 내기를 그만두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흰색 잎이 있을 때보다 광합성을 더욱 원활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인간도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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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이 드물게 나타나는 이유

잎에 흰 무늬가 있는 몬스테라 알보와 같은 식물은 희귀 식물에 속하는데 여기에도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단, 잎에 흰색이 나타나는 것이 식물 자체에 해로운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인간 사회도 그렇지만 다른 동식물이 사는 세상도 마찬가지로 적자생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광합성에 있어 불리함이 있는 몬스테라 알보와 같은 식물은 자연적으로는 많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자생을 위한 좋은 조건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씨앗에서부터 몬스테라 알보를 키우려는 경우 흰색이 나타나기에는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잡색 잎이 자라더라도 잎의 흰색 부분은 햇빛에도 약한 편이기에 자칫 직사광선을 받았다간 잎이 탈 수도 있습니다. 흰색이 빛을 받는 부위에는 약간의 그늘도 만들어주어야 하는 등의 공수도 추가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무늬가 있는 몬스테라 알보는 대부분 잎을 잘라 꺾꽂이 방식으로 번식을 하게 되기에 그만큼 공급도 적은 것입니다.

 

몬스테라 알보, 비싼 이유는 희귀성 때문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몬스테라 알보를 찾는 사람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집안에 놓고 키우는 것도 예쁘고, 어떤 식으로 사진을 찍어도 예쁘게 나오는 등 다른 종류가 아닌 알보만을 찾아야 하는 이유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몬스테라 알보는 다른 종류보다 높은 가치를 지니게 되며, 알보를 원하는 사람들이 느는 만큼 알보는 희귀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꽤 많은 사람들이 몬스테라 알보를 키우고 있는 것 같다 싶고 수요가 이제 둔화되지 않을까 싶은데도 그렇지 않은 것을 보면 알보 하나를 키우다 보면 또 다른 알보의 무늬에 매력을 느끼고, 그렇게 계속 화분 개수도 늘려가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현상을 보면서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바리에가타' 즉 변종이라는 단어가 붙었다고 해서 반드시 값이 비싸야할 이유는 없으며, 기존 품종과 크게 다를 것이 없는데 단지 마케팅이 잘 된 케이스일 수 있습니다. 또한 가격이 비싸다고 해서 반드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고 볼 필요는 없습니다. 이 또한 하나의 마케팅 전략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부 악덕 업자들의 경우 자연적이지 못한 방법으로 인위적으로 색을 입히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늘 꼼꼼히 살피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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