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를 하다 침을 뱉었을 때 입에서 나오는 노란색 덩어리. 호기심에 냄새를 맡아보면 놀랄 정도의 악취가 나기도 합니다. 이 노란 악취덩어리의 명칭은 편도 결석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편도 결석의 원인과 증상, 제거 및 치료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편도 결석?
편도 결석은 편도에 난 작은 구멍 안에 생기는 알갱이를 의미합니다. 입에서 노란 알갱이가 나오거나 입 안을 거울로 들여다봤을 때 목에서 노란 알갱이가 보인다면 그것이 편도결석입니다. 일반적으로 20세 이후의 성인들에게 흔하게 나타나지만 어릴 적부터 편도염이 자주 걸린 사람의 경우 좀 더 어린 나이에 편도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냄새를 맡아보면 심한 악취가 나서 '입똥'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으며 편도결석에서 나는 냄새를 '입똥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편도결석 원인
편도석이 생기는 가장 흔한 이유는 만성 편도염입니다. 편도염을 자주 앓으면 편도 음와가 커지거나 마치 주머니가 생기는 것처럼 깊어지고 그 안에 음식물 찌꺼기나 타액, 기타 부스러기 등이 끼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또한 비염이나 부비동염으로 인해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가 있거나, 침이 부족해서 입안이 건조한 편인 사람에게 편도석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편도결석이 잘 생기는 편도선도 있습니다. 편도선이 비교적 매끄러운 사람은 편도염에 걸릴 가능성이 낮고 그만큼 편도결석이 생길 일도 적어집니다. 반면 편도선이 울퉁불퉁한 사람은 편도염이나 편도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편도결석 증상 및 확인법
편도석이 생겼을 때 전형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입냄새
- 침을 삼킬 때 통증
- 목 뒤에 뭔가 걸린 것 같은 이물감
- 목구멍쪽이 간질간질한 느낌
- 입안에서 나쁜 맛이 느껴지는 증상
- 인후통
증상이 심한 경우 귀에 통증이 느껴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반면 어떤 경우에는 위와 같은 증상이 전혀 없고 엑스레이나 CT를 촬영했을 때 꽤 큰 크기로 갑자기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위의 증상 외에 편도선이 계속 부어있거나, 한 쪽만 부어서 편도선이 비대칭이 되었거나, 염증 또는 출혈 증상이 있는 경우 패혈성 인두염, 편도선염 또는 암과 같은 더 심각한 질병의 징후일 수도 있습니다. 증상이 평소같지 않다면 병원에 방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편도석 형성 기간 및 빈번도
편도결석이 생기는 시간이나 속도는 개인 별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몇 년에 한 번씩 발견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일주일에도 여러 번 편도석을 배출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주로 섭취하는 음식이 달라지거나 건강 상태가 달라지는 경우 빈번도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편도석 제거 및 치료 방법
편도석은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지 않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별도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제거를 하려는 경우에는 소금물로 가글해주면 자연스럽게 배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편도결석의 크기가 어느 정도 커지면 기침이나 침을 뱉을 때 입 밖으로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목 안에 이물감이 느껴지지만 소금물 가글로 나오지 않는다 싶은 때에는 거울로 입안을 보면서 면봉이나 칫솔 끝으로 살짝 눌러서 제거해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때 입 안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이쑤시개 등 날카로운 도구는 사용하면 안됩니다.
결석이 너무 큰 경우에는 면봉 끝으로 누르면 편도 안쪽에서 결석이 으깨지기만 하고 밖으로 나오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이땐 병원에 방문하여 의사의 도움을 받아 제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편도결석이 발견되었다면 이미 음와에 편도결석이 생기기 쉬운 소낭이 생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편도에 생긴 소낭은 일반적으로 크기가 줄어들기 보다는 커지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편도석이 발견된지 얼마 안 된 초기 상태라면 구강 관리를 통해 세균 증식을 억제하여 편도석 형성의 속도를 늦출 수는 있지만 자연치유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편도결석이 심하게 생기는 경우 이비인후과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후두내시경을 이용하여 기계로 편도결석을 압출하거나, 편도 부위를 국소마취한 후 레이저 또는 질산은과 같은 약물로 편도음와를 평평하게 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같은 항염증제를 처방하여 붓기를 줄이거나 소낭의 깊이를 줄이기도 하는데 이런 약물은 장기간 쓰지는 않고 있습니다.
만성 편도염으로 인해 편도결석이 너무 자주 생기고 일상 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편도 적출술을 고려해볼 수도 있습니다. 다만 편도 적출술은 전신 마취가 필요하고 몇 주간 편도가 있던 자리에 심한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추가적인 출혈과 감염의 위험 또한 존재합니다. 본인의 상태 및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알맞은 방법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편도석 예방법
편도결석을 예방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식사 후 양치질을 철저히 하고 치실을 사용하며 가글액으로 잘 헹구어주는 것입니다. 구강 위생이 좋지 않다고 해서 편도결석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청결을 유지해주면 그만큼 세균이 덜 증식하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물을 자주 마셔서 입안을 적셔주고 입안이 건조해지지 않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루미늄 호일 발에 감싸기, 쿠킹호일로 피로회복, 따라하면 안되는 이유 (0) | 2023.05.19 |
---|---|
자기전 먹으면 안되는 음식 Top 10, 위장 부담, 불면증 (0) | 2023.05.13 |
손목터널증후군 치료법, 증상, 원인, 자가진단 방법 한번에 보기 (0) | 2023.05.10 |
홍삼 효능, 부작용, 내 몸에 좋은 게 맞을까 (0) | 2023.05.09 |
에스트로겐이 많은 음식 알아보기 (0) | 2023.05.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