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에서 바질 키우기 팁 및 바질 번식 시키는 방법 (키우기 쉬운 허브)

바질은 향기로운 허브로 요리에 많이 사용되곤 하지요. 페스토 소스나 샐러드, 파스타 등 다양한 요리에 바질을 넣으면 향긋하고 신선한 맛을 더해줍니다. 바질은 정원이나 화분에 쉽게 재배할 수 있으므로 직접 키워서 신선한 바질을 즐길 수 있는데요, 아래에서 화분에서 바질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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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질이란?

바질은 꿀풀목에 속하는 다년생 허브로, 열대 및 아열대 지역이 원산입니다. 학명은 Ocimum basilicum이며, 다른 이름으로는 바질리쿰, 바질리커스, 바질리커스 등이 있습니다. 바질은 잎과 꽃이 모두 향기가 나며 다양한 색상과 모양의 잎을 가진 품종이 많습니다. 바질은 주로 요리에 사용되지만 약용이나 향료로도 쓰입니다.

 

바질의 장점

바질에는 비타민 A, C, K, 칼슘, 철분, 마그네슘, 칼륨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건강에도 좋습니다. 바질은 소화를 돕고, 감기와 염증을 예방하며, 피부와 머리카락에도 좋다고 하네요. 바질은 또한 항균, 항산화, 항암 효과가 있어서 면역력을 강화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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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에서 바질 키우기

바질은 화분에서 키우기 쉬운 허브 중 하나입니다. 바질은 충분한 햇빛과 물, 비료만 있으면 튼튼하고 빠르게 자라며, 꼭대기에서 잘라내면 더욱 무성하게 자랍니다. 화분에서 바질을 키우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씨앗 또는 줄기 삽목으로 바질 번식 시키기

바질은 씨앗이나 줄기 절단 삽목을 통해 번식할 수 있습니다. 씨앗은 온라인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이미 자라고 있는 바질이 있다면 줄기를 잘라 삽목하여 번식시키는 것도 가능합니다.

• 씨앗으로 번식하기 : 바질 씨앗은 늦봄이나 초여름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 서리 날짜가 지난 후에 야외에 심을 수 있습니다. 그 전에는 실내에서 씨앗을 심을 수 있습니다. 화분을 믹스로 채우고, 겉흙 아래 0.5cm 정도의 깊이로 씨앗을 뿌리고 가볍게 물을 줍니다. 씨앗은 5~10일 안에 발아하며, 그 후에는 화분을 직사광선이 닿는 곳으로 옮깁니다. 새싹들이 너무 촘촘하게 자라는 게 보인다면 솎아내어 간격을 띄워주거나, 화분에 건강한 새싹만 남겨둘 수 있습니다. 바질에 본잎이 3~4쌍이 난 게 보인다면 바질을 하나 하나씩 새 화분으로 옮겨 심습니다. 큰 화분이라면 15~20cm 간격으로 여러 개의 바질을 키울 수 있습니다.
• 줄기 삽목으로 번식하기 : 바질은 줄기 절단을 통해서도 쉽고 빠르게 번식할 수 있습니다. 바질은 수경재배가 가능하므로, 잘라낸 줄기를 물이나 화분에 넣으면 뿌리가 자라납니다. 날카로운 가위로 잎마디 바로 아래에서 10~15cm 길이로 잘라냅니다. 영양분이 뿌리를 내리는 데 쓰일 수 있도록 절단된 부분의 절반 아래에 있는 잎은 모두 제거합니다. 촉촉하게 물을 뿌린 화분 믹스에 줄기를 심고 겉흙을 가볍게 눌러서 줄기가 수직이 되도록 합니다. 그리고 커튼이 쳐진 창가와 같이 밝은 곳에 화분을 놓습니다. 온실 효과를 내기 위해 얇은 비닐 봉지로 줄기 부분을 덮어주는 것도 가능합니다. 특히 바닥 부분이 건조하다고 느껴지면 정기적으로 분무합니다. 몇 주 후에 절단된 줄기에서 새 잎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 후에 새 화분으로 옮겨심을 수 있습니다. 바질을 물에서 키우려면 투명한 병이나 플라스틱 병에 세워서 보관합니다. 샘물이나 정수된 물을 사용하고, 염소처리된 수돗물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24시간 동안 두었다가 쓰는 게 좋습니다. 며칠에 한 번씩 물을 갈아주고, 병을 밝은 곳에 놓으세요. 이때 잎이 물에 잠기지 않도록 하세요. 뿌리 길이가 약 5cm 정도 되면 화분으로 옮겨 심어주면 됩니다.

 

2. 화분과 흙

바질은 배수가 잘 되는 흙이 담긴 화분에서 가장 잘 자라므로, 가능하면 바닥에 구멍이 있는 화분을 선택하세요. 그리고 그 아래에 화분 받침을 놓아 물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하세요. 처음에는 종자 트레이나 깊이와 너비가 약 8cm정도 되는 작은 화분에 바질을 심을 수 있습니다. 여러 개의 바질 식물을 함께 키우고 싶다면 좀 더 큰 화분을 선택하면 됩니다. 다 자란 바질은 깊이가 25~30cm정도 되는 큰 화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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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위치와 온도

바질은 따뜻하고 밝은 곳을 좋아합니다. 바질이 실내 또는 실외에서 이상적으로 성장하려면 하루에 6~8시간의 직사광선이 필요합니다. 남향의 창문, 조명이 밝은 발코니, 또는 직사광선이 닿는 기타 장소 근처에 화분을 놓으세요. 단, 한여름에는 오후의 햇빛이 너무 강할 수 있으니 이땐 바질을 보호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바질은 섭씨 18~25도 범위의 온도에서 잘 자랍니다. 추위와 서리는 바질에 위협이 되므로 섭씨 10도 미만은 위험합니다. 그러니 기온이 떨어지면 바질을 실내로 데려와야 합니다.

 

4. 적절한 물 주기

바질은 토양이 촉촉할 때 가장 잘 자라므로 날씨에 따라 일주일에 한두 번 물을 주세요. 흙 표면에서 5cm 깊이까지 건조해지면 그때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흙 표면에서 물을 주고, 물을 줄 때 바질 잎이 젖지 않도록 하세요. 그리고 물을 너무 많이 주면 흙이 질척해지고 뿌리가 썩을 수 있으므로 물 주는 양도 잘 조절해줘야 합니다.

 

5. 비료 주기

좋은 품질의 화분용 믹스에는 식물의 성장을 위한 충분한 영양분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비료를 줄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도 바질의 성장 속도를 더 빠르게 할 필요가 있다면 봄과 여름에 한 달에 두 번, 농도를 절반으로 희석한 액체 비료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숙성시킨 퇴비를 첨가해주는 것도 가능합니다.

 

6. 바질 수확하기

바질의 키가 15~20cm가 되면 수확할 준비가 된 것입니다. 줄자나 자로 길이를 재보면 됩니다. 바질의 가장 꼭대기에서 잎을 수확하면 성장을 더 이어갈 수 있고, 나중에 수확할 때 생산성이 높아집니다. 잎을 떼어낼 땐 집게손가락과 엄지손가락으로 잎을 집거나 가위로 잘라내어 수확할 수 있습니다. 신선한 잎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나중에 사용하기 위해 일정 기간 보관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바질은 일단 꽃이 피면 잎 생산을 중단합니다. 바질 잎을 계속해서 수확하고자 한다면 꽃봉오리가 자라자마자 즉시 잘라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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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해충 및 질병 관리하기

바질은 일반적으로 해충이 없지만 잎이 손상되었다면 응애벌레나 가루이, 진딧물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해충을 손으로 집어 없애거나, 잎 위에 님 오일과 같은 천연 용액을 뿌리면 해충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사실 물을 너무 많이 주어 뿌리가 썩는 것 외에 바질을 키울 때 문제가 별로 없는 편이긴 합니다.

 

화분에 바질 키우기 요약

바질은 화분에서도 키우기 쉬운 허브입니다.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지요. 바질을 화분에 키울 땐 다음 내용만 기억하면 됩니다.

• 배수가 잘 되는 화분과 흙을 선택하세요.
• 밝고 따뜻한 곳에서 키우세요.
• 과습을 피하고, 흙이 완전히 마르면 그때 물을 주세요.
• 잎을 수확할 땐 바질의 꼭대기에서 하세요.
• 잎을 더 오래 즐기고 싶다면 꽃봉오리는 잘라내세요.

이렇게 화분에서 바질을 키우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내가 직접 키우는 신선하고 향긋한 바질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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